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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본능

작품 소개
“임 비서, 저 곱상한 얼굴이 침대 위에서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단 말이지.”
도겸은 회사로 찾아온 친구 준서가 자신의 비서 고은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걸 알게 된다.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던 퇴근길, 도겸은 비에 젖은 고은을 자신의 차에 태운다.
“괜찮다면 내 집으로 가지.”
“그래도 대표님 집은…….”
“내가 나쁜 짓이라도 할 것 같나?”
고은을 집에 들인 도겸은 4년 전 그녀가 자신에게 고백했던 일이 떠오른다.
그 사실을 부정하던 고은이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도겸에게 붙잡히고 만다.
“놔주세요, 대표님.”
“놔주지 않는다면.”
“…….”
“내가 이 이상 임 비서한테 손댄다면, 그건 나쁜 짓인가?”
친구의 여자라는 걸 알지만 도겸은 본능적으로 고은에게 이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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