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날 사랑하지 마. 결국 넌 죽고 싶어질 테니까."
구원혁은 복수와 증오를 위한 제물로 서인아를 선택했다.
사랑을 듬뿍 먹고 자란 서인아.
가장 행복한 날에 가장 비참해질 서인아.
눈물밖에 남지 않을 서인아.
지독하게 착해빠진 여자에게 속절없이 흔들릴 줄도 모르고.
“난 당신한테 뭔가요?”
대화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두 사람,
기대는 사치이며, 포기하는 법을 더 빨리 알아버린 인아였지만
오늘만은 참을 수가 없었다.
“오직 아이를 낳아줄 여자가 필요했던 건가요?”
“그래.”
인아는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물이 들어간 눈에는 핏발이 섰고,
화장은 번져서 엉망이었지만
지금 마음만큼 엉망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날 사랑하지 말라고 경고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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